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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알맞는 자극

by 새무야 2022. 1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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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삶이 얼마나 감사한지, 지나고 보면 더 잘 알게 되려나?
그렇다 하더라도 '그때가 좋았지'하는 한탄섞인 감상보다는 그 때의 노력이 지금의 내게 이렇게 도움을 주는구나, 하고 떠올리게 되는 거였으면 좋겠다. 자극이 자극을 낳는 선순환으로!

'기회'면에서 어릴 때 많은 것을 누렸던 것 같다.

엄마 손을 잡고 체조도 다니고, 주판, 미술, 피아노, 인라인스케이트, 수영, 심지어는 수학과학 학원까지 다녀봤었다.

하지만 끈기를 가지고 집중하지 않았기에 잘 하는게 없었다. 그러던 중 가장 창의적인 미술활동이 가장 잘 맞았던 것 같다.

 

그거야 그렇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여러 자극을 받았던 것 자체가 나에게 고무적인 에너지를 주는 것 같다.

아니 정확히는 '무엇을 해봤다'라는 도장깨기의 개념이랄까. 실속은 없다.

기회를 경쟁력으로 삼을 수 있는 지적, 정서적 발달이 느렸기에 아쉽다.

그럼에도 컴플렉스를 극복하고자 하는 영감을 주기에, 절반의 성공이 아닐까 싶다.

 

아무튼간에, 나는 대학생이고,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다.

다행히 좋은 교수님들을 만나 수업에 흥미가 솟아난다.

과학과 예술이 만나는 지점에서 창작의 결실을 꽃피우고 싶고, 그동안 애정해온 웹툰을 좀 더 분석적으로 접근하고 싶다.

영화, 게임, 애니메이션까지 저변을 넓히고 있다.

 

그런 와중에 영어도 공부하고, 중국어도 공부하고, 맛있는 것도 먹고...

 

하아. 세상에 재밌는 것도, 가치있는 것도 많아서 선택은 어렵다.

나의 실제적인 역량 역시 언제나 기획에 미달한다.

그러므로 다만 딱 세가지만 고르는 연습을 하고 있다.

 

천계영, 존경하는 만화가.

초등학생 때 2G폰으로 '예쁜남자'를 들여다보느라 시력을 떨어뜨린 첫번째 장본인. ㅎㅎ

당시 인터넷에 접속하면 꽤나 요금이 나갔던 것 같은데..엄마 죄송해요!

문제해결을 위한 독창적인 시도와 만화에 대한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으신다.

김준구, 존경하는 사업가.

만화오타쿠 개발자 출신으로, 네이버에서 밤낮없이 일하시다 결국 분사해 네이버웹툰의 성공을 이끄셨다.

애정을 기반으로 헌신하고, '1위의 연수입'을 마일스톤 삼은 것이 원동력이라고 하신다.

 

인물칸의 한 명은 비워놔야겠다.

없어서가 아니라, 지금 스치는 모든 분들을 적을 수 없기 때문이다.

 

어쨌거나 웹툰관련 창작자와 사업가로 귀결된다.

그러나 나라고 해서 모든 웹툰을 좋아하는 것이 아니다.

영상화된 웹툰과 원작을 고르라면 항상 웹툰이였지만..

웹툰이라는 플랫폼을 아무리 좋아한다고 해도 관심없는 장르의 불특정 웹툰보다는 아끼는 드라마 한편이 훨씬 소중한건 당연한거겠지.

 

다 됐고, 기본기 연습, 공부 도장깨기와 끊임없는 창작의 고도화는 평생 필수다.

내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주변을 설정해야만 한다.

그게 지금 중국어 수업 한 강 더 듣는 것보다 중요할거라구 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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