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조소과 졸업전시

서울대학교 조소과 졸업전시 후기

서울대 다녀왔습니다!

역시 서울대는 넓어요.

저는 축구장 벤치가 가장 운치있더라구요.

전경은 관악산 천문대가 보이고,...

재밌는 학교에요.

감각을 깨워주는 다양한 자극이 있으니까요.

그거야 어디나 그렇지만..

명품백 들고 과잠입은 학생의 아우라를 얘기하는 중년여성이나 불어를 능숙하게 구사하는 학생들의 풍경은 재밌잖아요.

일상적인 대화도 수1, 파레토의 법칙 등등. 대자보는 LGBT.

우크라이나 무기지원 반대-윤석열 반대(노동/사회주의 연대)와 이승만-박정희 추앙 공모전이 공존하는 세상.

물론 뭐 평범한 시민의 면면이 많다고 생각하지만. 역시나 특별하긴 하죠.

이 사회를 구경온 관광객이라면, 서울대에 방문하십시오. 갖가지 상징을 엿볼 수 있습니다.

공부/외모/인성 중 적어도 한 박자는 기가 막히게 타는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난 메가스터디 센터를 무너뜨리지 못한다구.'

이 땅은 입시, 경쟁 위주 교육이 성행하고 있습니다.

어릴 때는 저항, 지금은 순응을 택하고 있어요.

서울대 가고 싶네요.